행복1 행복을 찾아서 2018년 가을, 도서부에서 회식을 했다. 회식장소는 무제한으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었다. 테이블에 앉아 고기가 나오길 기다리며 나는 1학년 후배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. "전에 고깃집 알바하던 사람으로서 이 음식점은 어떠냐?" "나름 괜찮은 듯." '고깃집에서 알바도 했으니 참 대단하다.'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후배의 말이 내 귀에 꽂혔다. "요새 행복하지가 않아.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방과 후에 할 것이 없어." 나는 이 말을 듣고 되게 놀랐다. 도서부에서 나름 긍정적인 후배인데, 왜 행복하지 않을까? 내가 첫 번째로 고민해본 것은 성적이었다. 나는 평균 등급이 2등급이라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는 압박감, 성적을 더 올리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에서 제일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. 하지만.. 2020. 6. 8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