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책과 이야기

멈추면, 비로소 보이는 것들 - 혜민

by 버스빌런 2020. 8. 12.

 

책과의 만남

고등학교 2학년 때, 담임 선생님께서 추가 학급비를 받으셨다. 학급비는 반 학생들을 위한 활동에 써야하는데, 담임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책을 한 권씩 사라고 하셨다. 평소 관심있던 비트코인/주식투자 분야의 책을 사려고 했으나, 입시에 지쳐 힘들었던 내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이 책을 샀다.

인상깊은 문장

사람 여덟아홉 명 모이는 모임에 가면
나를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사람이 두세 명 정도 있고
나를 또 처음부터 괜히 싫어하는 사람이 한두 명 있습니다.
이것이 자연의 이치니 너무 상처받지 말고 사시길.

김밥은 매끈하게 썰어진 몸뚱이 것보다
맨 끝 자투리가 푸짐하니 맛있습니다.
사람도 너무 완벽하고 매끈하면 인간미가 덜하고
좀 어딘가 허술한 구석도 있고 솔직한 사람이
더 인간적이고 매력 있어요.

소감

나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했다. 그래서 모든 사람을 사랑했다. 하지만 나는 당연하게도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은 되지 못했다. 그래서 난 슬펐다. 하지만 이 책을 본 뒤 조금은 위로가 되었다. 그래도 '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했으면...'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남아있다.

추천하는 사람

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잘 주는 사람이나 그 상처로 인해 아픈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.

'책과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귀속지위와 성취지위  (2) 2021.03.07
시밤 - 하상욱  (0) 2020.07.21
서울시 - 하상욱  (0) 2020.07.21
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- 허혁  (0) 2020.07.21
행복을 찾아서  (0) 2020.06.08